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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멕시코 국경 넘다 숨진 이민자 증가

입력 2018-02-07 01:25  

지난해 미국-멕시코 국경 넘다 숨진 이민자 증가
412명으로 전년보다 늘어…IOM "폭력 있었는지는 확인 어려워"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지난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숨진 이민자 수가 412명으로 전년 398명보다 늘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랭크 라즈코 IOM 데이터 분석센터 소장은 "지난해 멕시코 국경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다 체포된 불법 이민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우려할만한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멕시코 쪽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다 미국 국경순찰대에 적발된 이민자는 모두 34만1천84명으로 전년 61만1천689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 강화되면서 미국 국경을 넘는 시도가 크게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민자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비가 비교적 느슨한 위험 지역에서 국경을 넘다가 범죄 집단에 돈을 빼앗긴 채 사막 지대에 버려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IOM은 폭력 때문에 사망자 수가 늘었다고 볼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IOM은 "둔기에 의한 외상이나 총상이 있는 시신은 5구가 확인됐다"며 "많은 시신이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거나 뼈만 남아 있는 상태라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20명이었지만 역시 시신 상태 때문에 성별조차 구분이 어려웠고 어린이는 7명으로 확인됐다.
IOM은 작년 초 리오그란데 강의 범람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2016년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들어가려다 숨진 이민자는 67명이었지만 작년에는 91명으로 늘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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