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DB금융투자[016610]는 8일 글로벌 금리가 안정을 찾으려면 달러화가 기술적으로 3∼5% 올라야 한다고 전망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최근 불안한 금융시장의 트리거는 미국의 약달러 과욕"이라며 "약달러 덕분에 미국은 지난해 성공적인 긴축이 가능했고 기업들은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달러화는 작년 초 이후 14% 이상 평가절하됐다"며 "인플레이션 심리는 지난달 10년 만기 미국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으며 연 2.72%를 돌파해 위험자산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 2.7% 이상의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합리화하려면 그에 걸맞은 속도의 성장률과 기업 실적의 개선세가 뒷받침돼야 하지만 현재 미국의 기초여건(펀더멘털)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연구원은 "장기물 금리는 너무 오르면 안 되고 일정 수준에서 횡보해야 하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안정돼야 하는데 이는 달러화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러화는 3∼5%가량 강세 조정을 받아야 빠르게 진행된 약세 속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며 "최근 1주일간 달러화 반등폭이 크지 않았으므로 추가 장기 금리 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10년물 국채 금리의 분기 평균치 기준 매수 진입 수준은 연 2.65%로 그 이하는 비싸다"라며 "원/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달러당 1,090∼1,100원으로 되돌아가거나 1,100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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