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한을 규탄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8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정한 사과 없이 전쟁위협만 부추기는 아베 총리의 방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아베 총리가 3월 중순 한반도에서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할 것을 요구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이는 평화 분위기로 가는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냉전과 분단에 기생해 권력을 누리던 적폐들까지 평창으로 몰려가 성조기를 흔들어대고 있다"며 일부 보수 단체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전쟁 위기로 되돌리려는 그 어떤 훼방도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갈 곳은 평창이 아니라 소녀상과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서 있는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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