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메달 경제적 가치 최대 2천630억원"

입력 2018-02-08 19:01  

"평창올림픽 메달 경제적 가치 최대 2천630억원"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의 경제적 가치가 최대 2천63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정민·백다미 연구위원은 8일 '평창올림픽 금·은·동메달의 의미'라는 보고서에서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발생하는 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약 1천760억원에서 최대 약 2천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분석의 편의를 위해 금·은·동메달이 모두 같은 가치를 가진다고 가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민 통합 및 사기 진작·소비 증가 효과가 최소 160억∼710억원으로 분석됐다.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 등으로 올림픽 기간 음료·간식 소비, 스포츠용품 구입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2000년 이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연도의 가계소비는 개최되지 않았던 연도보다 평균 약 1.1% 높았다.
연구팀의 모형을 바탕으로 올림픽 기간 소비 증가의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면 약 2천300억∼1조600억원으로, 최근 10년간 한국의 올림픽 평균 획득 메달 수(14.8개)와 견주면 이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함에 따라 노출되는 기업 광고로 빚어지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 효과는 120억∼200억원으로 추정됐다.
메달 결정 경기당 투입되는 총 광고비가 약 100억원이라고 추정했을 때 광고비 지출의 약 1.2∼2배까지 매출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반영해 추정한 수치다.
국가 브랜드 홍보 및 국격 상승효과는 1천480억∼1천720억원으로 추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산한 월드컵, 올림픽에 따른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바탕으로 계산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외에도 관광객 유입에 따라 소비가 확대되는 등 자국 개최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창올림픽이 국민의 사기 진작과 사회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들이 올림픽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대회 후 시설 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평창의 국제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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