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변동성 확대, 단기 현상일 듯

입력 2018-02-09 08:55  

[오늘의 투자전략] 변동성 확대, 단기 현상일 듯

(서울=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는 조정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온 증시에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특히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2.9%를 넘어섰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 증가가 임금상승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8% 전후 수준까지 급격히 상승했다.
시장에선 올해 연준이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그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우려가 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까지 미국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급격한 환매가 주가지수의 하락 폭을 키웠고 변동성 관련한 퀀트 펀드의 매도 영향도 일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미국 증시는 높아진 금리수준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경기침체 이후 미국 채권시장이 가졌던 프리미엄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
경제의 기초여건(펀드멘털)과 기업 실적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단기적 현상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시점에서 국채수익률 상승이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본다. 연준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여전히 저금리 수준에서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미국의 실질 금리는 마이너스다. 같은 얘기지만, 국채수익률 상승에도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금리수준에 비해 낮다고 판단된다.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닐 것이다. 코스피는 2,400 전후 수준에서 지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낙폭 과대 우량주, 그리고 반도체,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금리상승에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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