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기온 풀리며 '올림픽 순항' 예고…미세먼지엔 '촉각'

입력 2018-02-11 07:30  

내주 기온 풀리며 '올림픽 순항' 예고…미세먼지엔 '촉각'
경기장 주변 공기질 정밀 관측…비상저감조치 시행 계획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다음 주 초부터 기온이 차츰 오르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림픽 대회가 치러지는 강원도의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산악지역(대관령 관측소 기준) -15도, 해안지역(강릉 관측소 기준) -6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하지만 13일부터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대관령 0도, 강릉 6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날 최고기온보다 4∼5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14일부터는 강원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이 모두 평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임장호 대회 조직위 기상기후팀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말하는 동계올림픽 최적의 기온은 일평균 -10∼-5도"라며 "13일부터 대관령의 일평균 기온은 -5∼-4도를 보이면서 최적 기온의 조건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온이 오르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미세먼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불면 추위가 누그러지는 대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서풍이 불면 외부 미세먼지 유입이 많아지고, 대기가 온화하면 대기정체 현상이 발생할 수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조건들이 미세먼지 농도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파가 물러간 지난 9일 인천·경기·대전·세종·충청·대구·경북·전북 등에서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50㎍/㎥) 수준에 들었다.
이에 환경부 강릉 해안지역 실내 경기장 5곳에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는 한편, 대기이동 측정차량 4대를 운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정밀 관측하고 있다.
강원도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면 곧바로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올림픽 개최지역인 강릉·평창·정선에 있는 337개 행정·공공기관 직원 1만2천여 명은 홀수일에 홀수 차량만 운행하는 등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 강릉시는 별도로 읍·면을 제외한 곳에서 민간인 차량 2부제를 추진한다.


s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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