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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이나 늦은 긴급재난문자에 '분통'…기상청 "원인 파악 중"

입력 2018-02-11 07:52   수정 2018-02-11 08:22

7분이나 늦은 긴급재난문자에 '분통'…기상청 "원인 파악 중"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1일 새벽에 역대 '포항 여진'으로는 가장 강력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기상청의 긴급재난문자(CBS) 발송이 무려 7분 가까이 늦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기상청이 긴급재난문자 발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올해 안에 7초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라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분 3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기록된 총 84회의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상청은 지진 관측 약 55초만인 오전 5시 4분께 자동 추정 결과만을 반영해 규모 4.7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언론사와 유관기관에 속보를 전송했다. 이후 수동 분석을 통해 규모를 4.6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오전 5시 8분께 다시 속보를 날렸다.
하지만 정작 국민에게 직접 전송되는 긴급재난문자는 지진 관측 이후 6분 30여 초 뒤인 오전 5시 10분에야 발송됐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권 모 씨는 "오전 5시 4분 정도에 진동을 느꼈는데 기상청에서 5시 10분이 넘어서 문자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최초 관측(오후 2시 29분 34초) 이후 19초 만에 경보가 발표됐고, 이후 4초 만에 긴급재난문자가 송출됐다. 요컨대 지진이 관측된 이후 23초 만에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당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끼기 전에 먼저 긴급재난문자가 왔다면서 기상청의 민첩한 대응을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이 발생한 이날은 '긴급'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대응이 늦어 기상청도 원인 파악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원래대로라면 언론사나 유관기관에 지진 관측 이후 100초 안에 속보를 내보내면서 긴급재난문자도 같이 나가야 한다"며 "분석은 평소대로 했지만, 긴급재난문자 발송이 늦어져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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