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증강현실로 길 안내까지…첨단 ICT 서비스 '눈길'

입력 2018-02-14 07:00  

[올림픽] 증강현실로 길 안내까지…첨단 ICT 서비스 '눈길'
AR 기술로 자리 안내하고, 인공지능 통역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은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기도 하다. 9일 밤 개막식에서 하늘에 펼쳐진 '드론쇼'에 이어 올림픽 기간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 데도 ICT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은 관람객이라면 ICT 기술 중 하나인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길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R 길 안내(AR Ways)'라는 이름의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사용자 앞에 보이는 길을 휴대전화 화면으로 보여준다. 티켓에 적힌 좌석 번호를 스마트폰 앱에 입력하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자리를 찾을 수 있다.
11일 기준 앱 다운로드 수는 1만8천여 건이며 현재까지 누적 이용 횟수는 4만2천여 건이다. 앱스토어 리뷰에는 '보행자 길 안내가 된다는 게 제일 큰 장점', '주변 시설이 정리돼 있어 편리하다'는 이용자들의 호평이 올라왔다.



이 서비스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하나마이크론, 서울대 공동 연구진이 개발한 '보행자 위치공간 인지 기술'이 적용돼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ETRI 국방ICT융합센터의 박상준 박사는 "보행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내 가속도 센서, 지자기 센서(전자나침반), 자이로스코프(회전센서) 등의 정보를 수집해 (보행자의) 실제 이동 궤적을 계산하는 엔진을 개발했다"며 "범용성 확보를 위해 서비스 대상 지역에 설치된 BLE(저전력 블루투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 신호를 복합해 보행자 위치 정보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언어장벽 없는 동계올림픽을 구현하는 데도 ICT가 적용됐다. 한컴인터프리가 선보이는 실시간 통·번역 앱 '지니톡'을 이용하면, 다른 언어로 번역된 결과를 음성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국어 외에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독일어·러시아어·아랍어 등 8개 언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올림픽 기간 궁금한 점이 생기면 인공지능 콜센터(☎ 1588-6698)로 문의하면 된다. 셔틀버스 및 환승 안내 등 교통 정보와 경기 일정 및 경기장 정보 등 간단한 내용은 인공지능이 답변해 준다. 인공지능이 인식하지 못하는 복합적인 질문에는 상담원이 답한다. 한국어와 영어로 이용이 가능하며, 24시간 운영된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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