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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특검 기소에 "러' 대선개입, 논란의 여지 없어져"

입력 2018-02-18 01:31  

맥매스터, 특검 기소에 "러' 대선개입, 논란의 여지 없어져"
뮌헨안보회의 참석…장관 "횡설수설" 발언 직후 가시돋친 설전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이제 정말로 논란의 여지 없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민주당에 의해 날조된 '거짓말'이라고 주장해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인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 러시아 인사·기관을 무더기로 기소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한 이번 기소는 미국이 러시아 측 스파이 행위의 근원을 추적해나가는 데 있어 점점 능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과 러시아 간 사이버 안보 문제 협력을 놓고 "우리는 러시아가 고도화된 스파이 행위를 줄여나가는데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사이버(안보에 대한) 대화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의 발언은 뮌헨안보회의에 함께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기소에 대해 "무슨 내용이든 발표할 수 있기에 내가 반응할 것도 없다. 혐의가 어떻게 부풀려지는지 보고 있다"면서 "사실이 보이지 않는 한, 다른 것들은 다 횡설수설"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안보 당국 고위 관계자 간에 특검의 기소 내용을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간 셈이다.
앞서 뮬러 특검은 전날 소셜 미디어의 게시글과 광고 등을 이용해 지난 2016년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러시아 인사 13명과 러시아 기관 3곳을 기소했으며, 이 가운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러시아는 2014년 '반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내가 대선 출마 선언을 하기 한참 전이다. 선거 결과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며 "트럼프 캠프는 잘못한 것이 전혀 없으며 공모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반박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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