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6위로 마감한 모태범 "몸 상태 안 좋았지만, 나름대로 만족"

입력 2018-02-19 22:14  

[올림픽] 16위로 마감한 모태범 "몸 상태 안 좋았지만, 나름대로 만족"




(강릉=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깜짝 금메달리스트' 모태범(대한항공)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16위를 기록한 뒤 "나름대로 만족한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모태범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 154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첫 100m는 9초61로 우승자 노르웨이의 호바르트 로렌트젠(9초74)보다 좋은 기록을 냈지만, 뒷심이 떨어지면서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그는 "스타트는 좋았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다"라며 "그래도 2014년 이후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하려 했다"라며 "티 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올림픽을 준비해야 해 힘들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실 슬럼프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라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 정도까지 벗어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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