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은 지난 설 연휴(15∼18일) 기간 119에 접수된 응급의료 상담건수가 하루평균 1만4천146건을 기록해 평일 대비 273.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작년 명절기간에 비해서도 하루평균 971건 늘어난 것이다.
상담 유형을 보면 병원이나 약국 정보를 알려달라는 의료상담이 일평균 1만2천93건이 접수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병 상담도 하루평균 562건이 접수됐다.
중앙119구급산황관리센터에 근무하는 박지현 소방관은 "명절 기간 응급의료상담의 증가로 평일에 비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19를 찾아주는 국민이 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한 평창 지역에서는 동계올림픽 기간에 총 310건의 구급 이송요청이 접수됐다. 이중 노로바이러스 의심환자는 총 82건으로 전체 26.5%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음식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주로 전염되는 식중독으로, 설사와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