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인천항서 또 발견…검역본부 비상조치

입력 2018-02-21 13:58   수정 2018-02-21 17:55

붉은불개미 인천항서 또 발견…검역본부 비상조치

"중국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듯…번식능력 없어"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지난해 부산항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됐던 붉은불개미가 이번엔 인천항에서 또 발견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항으로 수입된 중국산(푸젠 성 샤먼시 선적) 고무나무 묘목에서 지난 19일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의심 개체 1마리를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이 의심개체에 대한 형태학적 분류동정 결과 20일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해당 묘목과 컨테이너에 대해 훈증 및 소독을 하는 한편 해당 창고와 주변 지역에 살충제 투약, 개미 유인용 트랩(30개) 설치 및 정밀조사 등 긴급조치를 했다.
검역본부는 현재까지 주변 지역 등에 대한 조사 결과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건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개체가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고무나무 묘목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1마리이며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라며 "외부 기온도 낮아 검역창고 밖으로 퍼지거나 정착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만일에 대비해 중국 푸젠 성에서 선적된 고무나무 묘목에 대해서는 수입자 자진소독을 유도하고, 자진소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현장검역 및 정밀검역 수량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푸젠 성에서 수입된 고무나무 묘목 재배지에 대해서도 일제 사전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검역본부는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 달라고 당부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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