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33.95
0.75%)
코스닥
947.92
(3.86
0.4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민법학 거목' 곽윤직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민법학 초석 다져

입력 2018-02-22 18:13  

'민법학 거목' 곽윤직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민법학 초석 다져
국내판결 인용한 첫 민법교과서 발간
민사판례연구회 창립…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황식 전 총리 등 배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우리나라 민법학의 거목인 곽윤직 서울대 법과대학 명예교수가 22일 오전 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평생을 강의와 연구에만 전념한 고인은 '민법총칙'과 '물권법', '채권총론' 등 국내 민법학의 근간이 된 다양한 민법 교과서를 편찬해 국내 민법학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저서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은 물론 법조 실무 종사자들에게도 이른바 '바이블'로 통한다.
이 서적들은 다양한 법리 소개와 함께 일본 판결이 아닌 국내 판결을 최초로 인용해 우리 사정에 맞게 발간됐기 때문에 첫 민법 교과서들로 불린다. 민법총칙의 경우, 1963년 초판이 발행돼 40만부 이상 판매됐다.
충남 연기 태생인 고인은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53년부터 모교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다. 1956년 전임강사로 승격된 후 1960년 조교수로 임용됐다. 경성제대가 아닌 서울대를 졸업한 첫 서울대 법대 교수였다.
서울대에서는 당초 대륙법을 강의하다가 1961년 '민법 上'과 '민법 中'을 저술하면서 민법교수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부동산과 동산의 소유관계를 다루는 물권변동 법리에 관해 독자적 학설을 세우고 민법총칙과 물권법을 저술했다.
1963년부터 1971년까지 사인과 법인의 다양한 계약관계를 다룬 '채권총론'과 '채권각론'을 발간하면서 민법 전분야를 총 망라한 교과서를 저술한 첫 법학자로 기록됐다.
그는 저서에서 국내 민법학자들의 '백가쟁명'식 학설을 빠짐없이 소개하고, 이를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의 독자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면서 가장 완벽한 교과서를 저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1977년에는 민법학 연구에 뛰어난 실력을 보인 제자들을 모아 '민사판례연구회'를 창립해 민법학 발전에 기여했다. 민사판례연구회는 매월 2~3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이를 모아 '민사판례연구'라는 제목의 책을 매년 1권씩 발간하고 있다. 회원 수는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연구회 출신이다.
1987년 한국법률문화상과 1995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동옥씨와 기영·정혜·경혜·소영씨 등 1남3녀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렸고 발인은 25일, 장지는 충남 천안공원묘원이다.




h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