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러시아, 1년여 공조수사로 마약 389㎏ 밀매 일당 체포

입력 2018-02-23 07:59  

아르헨·러시아, 1년여 공조수사로 마약 389㎏ 밀매 일당 체포
2016년 러 외교 행랑서 코카인 발견…전직 외교관, 경찰 등 5명 검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외교 행랑으로 위장한 대량의 마약을 유럽으로 유통하려 한 국제 마약밀매 일당이 아르헨티나와 러시아의 공조수사 끝에 붙잡혔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치안부는 이날 러시아 사법당국과 1년 넘게 공조수사를 벌여 러시아와 독일 등 유럽으로 마약을 밀매하려 한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공조수사는 지난 2016년 12월 러시아 대사관이 부속 학교에서 16개의 외교 행랑에 담긴 389㎏의 코카인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대사관 측은 코카인 발견 후 즉각 아르헨티나 정부에 알렸고, 양국은 함정수사를 벌여 밀매업자들을 일망타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경찰은 외교 행랑에 코카인 대신 밀가루를 채워 넣고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를 교묘히 부착한 뒤 최종 목적지인 러시아까지의 유통 경로를 추적해 일당을 검거했다.
체포된 일당은 아르헨티나 경찰 등 아르헨티나인 2명과 전직 러시아 외교관 등 러시아인 3명이다. 두목으로 추정되는 독일 출신의 용의자 1명은 도주 중이다.
압수된 코카인을 시가로 환산하면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코카인은 콜롬비아나 페루에서 제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트리시아 불리치 치안부 장관은 "러시아 사법당국 요원들이 극비리에 3번이나 아르헨티나를 방문할 정도로 공조수사가 치밀하게 진행됐다"며 "압수된 코카인은 순도가 높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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