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21개 항우울제 효과 분석

입력 2018-02-23 09:51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21개 항우울제 효과 분석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항우울제는 개별적인 효과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안 먹는 것보다 먹는 것이 낫다는 종합적인 분석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환자의 약 3분의 1은 항우울제가 듣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생의학연구소(Biochemical Research Center)의 정신과 전문의 앤드리어 시프리아니 박사 연구팀이 1979년에서 2016년 사이에 발표된 항우울제 관련 522건의 방대한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헬스데이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임상시험은 우울증 환자 총 11만6천477명(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중맹(double-blind), 무작위, 대조군 설정 방식으로 진행됐고 투여된 항우울제는 모두 21가지였다. 항우울제가 투여된 환자는 총 8만7천52명, 위약이 투여된 환자는 2만9천425명이었다.
이 항우울제들은 개별적인 효과에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보다는 우울증세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고 시프리아니 박사는 밝혔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 아고멜라틴, 벤라팍신(제품명: 이펙사), 에스시탈로프람(렉사프로), 파록세틴(팍실), 미르타자핀(레메론), 보르티오세틴(트린텔릭스)
이 항우울제들은 대부분 특허 기간이 지나 제네릭약(복제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 효과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항우울제: 플루복사민(루복스), 트라조돈(올렙트로), 플루옥세틴(프로작), 레복세틴
▲ 내약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난 항우울제: 아고멜라틴, 시탈로프람(셀렉사), 에스시탈로프람(텍사프로), 플루옥세틴(프로작), 세르트랄린(졸로프트), 보르티오세틴(트린텔릭스)
▲ 내약성이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 클로미프라민(아나프라닐), 둘로세틴(심발타), 플루옥사민(루복스), 트라조돈(올렙트로), 벤라팍신(이펙사)
이는 항우울제가 8주간 투여된 결과이기 때문에 이 이상 장기간 투여된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시프리아니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온라인판(2월 21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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