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중국 춘제 귀경인파에 '하이난-베이징' 항공권 가격 10배 폭등

입력 2018-02-23 11:30  

중국 춘제 귀경인파에 '하이난-베이징' 항공권 가격 10배 폭등
춘제 연휴 기후 악화에 항공편·배편 부족…소비자단체 "항공사 규제 필요"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의 귀경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의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 법제만보(法制晩報) 등에 따르면, 춘제 연휴 96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하이난(海南)에는 연휴 내내 짙은 안개로 항공편과 배편이 취소되면서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현재까지 96만명 중 50만여 명이 귀경길에 올랐지만, 나머지 40만 명과 외지 차량 1만여 대가 하이난에 발이 묶였다.
주말까지 일터로 복귀해야 하는 관광객들이 웃돈을 주고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항공권 가격도 최고 10배까지 폭등하기도 했다.
하이난 산야(三亞)에서 베이징(北京)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1만4천위안(238만원)까지 치솟았으며, 산야-하얼빈(哈爾濱) 노선은 2만위안(340만원)을 넘어섰다. 일부 항공사의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은 평소 가격의 10배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3월 초 이후에나 예약이 가능할 정도로 품귀현상을 낳고 있다.
하이난 여행업계는 하이난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이 모두 귀경을 마치려면, 모든 항공편을 만석으로 채워도 최소 24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난은 지리적 영향으로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이라며 "춘제 연휴 항공 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해 안개 등 기상조건이 좋지 않았고, 항공 노선과 운항 횟수를 늘리지 않은 것이 교통 대란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자 중국 소비자단체들은 교통 대란을 틈타 과도하게 항공권 가격을 올리는 항공사들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단체들은 "항공사에 항공권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만, 만약 여러 항공사가 담합해 항공권 가격을 일시적으로 올린 정황이 있다면 반독점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설사 위법 행위가 없더라도 정부에서 과도한 항공권 가격 인상에 대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