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가담한 터키 여성 16명에게 교수형이 선고됐다.
25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크 중앙형사법원은 IS에 합류한 혐의로 기소된 터키 여성 16명에게 교수형을 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라크 담당 판사 압둘 사타르 알비르크다르는 "그들이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 테러 조직에 가입한 것으로 입증됐고 그 조직원들과 결혼을 하거나 병참 지원, 테러 공격 지원을 했다고 자백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대~50대 여성으로 이라크에 불법 입국해 IS 조직원 남편을 만났다고 말했다.
피고인 중 한 여성은 IS 조직원들과 함께 이라크군과의 전투에도 참여했다고 판사에게 말했다고 사법부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피고인들은 이번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날 피고인 중 일부는 법정에 검은색 복장 차림으로 자녀들을 데리고 나왔다.
현재 이라크 당국은 IS에 연루된 여성 560명 이상과 그들의 자녀 600명을 함께 구금 중이라고 AFP는 추산했다.
이라크는 이 가운데 외국인 여성 수백명에 대해 대테러 법을 적용해 재판을 진행 중이다.
이라크에서는 지난주에도 같은 혐의로 터키인 여성 1명이 교수형을, 다양한 국적의 여성 10명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라크 법원은 지난달 독일 국적의 모로코계 여성 1명에게 사형을 내린 적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최소 수천 명이 IS를 위해 싸우려고 이라크와 시리아에 넘어갔으며 다수의 외국 여성들도 두 국가에 들어가 IS에 가입하거나 조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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