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장기집권 가능성이 부상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보다 0.97% 오른 3,320.92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 종합 지수는 2% 뛴 1,810.75를,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0.94% 상승한 4,109.21을 나타냈다.
이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방향으로 헌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지난 25일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이후 첫 개장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 헌법의 개정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다 독일 다임러 지분을 9% 넘게 확보해 벤츠 브랜드의 최대 주주에 오른 중국 지리(吉利)자동차가 이날 홍콩 증시에서 8.8% 치솟은 것도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58% 오른 31,447.40을 보였고, 대만 가권 지수도 0.45% 오른 10,843.39 선에서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친 것도 아시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22,153.63으로 1.19%, 토픽스 지수도 1,774.81로 0.81% 각각 올랐다.
호주 시드니 증시에서 S&P/ASX200 지수는 0.7% 오른 6,042.20으로 마감해 3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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