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역사·의미 담은 유래비 내달 2일 제막

입력 2018-02-27 14:04  

제주들불축제 역사·의미 담은 유래비 내달 2일 제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들불축제의 유래와 역사를 담은 '유래비'가 만들어졌다.



제주시는 들불축제 기간인 다음달 2일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서쪽 등반로 입구에 건립한 유래비 제막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도민과 관광객 등으로부터 들불축제의 유래와 역사, 새별오름에서 열리는 이유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아 방문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래비를 세웠다.
들불축제는 1997년 고 신철주 북제주군수가 야초지나 마을 공동목장에서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고 잡풀을 태워 없애 양질의 목초를 얻기 위해 행하던 '방애'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문화관광자원으로 만든 행사다.
유래비에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온 제주인의 정체성이 녹아든 방애 문화를 재조명하는 내용과 함께 신 전 군수가 수복강녕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며 창안해 애월읍 어음, 구좌읍 덕천을 거쳐 제4회 축제부터 매년 새별오름에서 개최하고 있다는 사실이 담겼다.
매해 탐라개국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 의식을 통해 궂은 액을 태워 없애고 한해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는 배경도 설명됐다.
시는 유래비를 통해 "새봄이 찾아올 무렵 제주 중산간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들불은 제주관광의 꽃이 됐다"며 "축제를 개최한 역사가 어느덧 성년에 이르러 생명, 평화,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그 기운이 온 누리로 번져 나가길 바라는 제주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제주들불축제의 유래를 여기에 밝혀둔다"고 밝혔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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