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개막] ④ '푸른피' 데얀·돌아온 아드리아노…외인 경쟁 '불꽃'

입력 2018-02-28 05:00   수정 2018-02-28 09:05

[프로축구개막] ④ '푸른피' 데얀·돌아온 아드리아노…외인 경쟁 '불꽃'
서울 조영욱·전북 송범근 등 슈퍼루키…'우리도 주목해 주세요'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다음 달 1일 막을 올리는 2018 K리그 1에선 굵직한 외국인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도 관심을 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FC서울의 붉은색 유니폼에서 수원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37)이다.
데얀은 지난해까지 수원의 라이벌인 서울의 간판으로 활약하며 K리그 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 반열에 올랐다.
2011년(24골), 2012년(31골), 2013년(19골)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 외국인 선수 최초 300경기 출전 등 서울에서 뛰는 동안 갖가지 영예를 누렸다.
2014∼2016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다가 서울로 복귀한 이후에도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2016년 13골·2017년 19골) 득점을 작성해 명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지난해를 끝으로 서울과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팀으로 수원을 택해 시즌 전부터 큰 화제를 낳았다.
K리그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인 슈퍼매치에 '데얀 더비'라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이 열기 또한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 후보 '1순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아노(31)는 K리그 복귀와 함께 득점왕 후보로 부상했다.
2014년 대전 시티즌에서 뛰며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아드리아노는 이듬해 FC서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1부리그에서도 활약했다.
2016년에는 30경기에서 17골로 득점 2위에 오르고, 6도움을 보태 최다 공격 포인트도 작성했다. K리그에서 4시즌 동안 92경기에서 59골을 뽑아냈다.
중국 슈퍼리그로 옮겨갔다가 '1강' 전북을 통해 K리그에 돌아오면서 데얀 등과의 경쟁이 시즌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은다.
아드리아노 외에 전북에는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FC를 거치며 경쟁력을 보인 티아고도 합류해 스쿼드를 한층 더 탄탄히 했다.



지난해 K리그 2를 호령한 경남FC의 '특급 골잡이' 말컹(24)이 1부리그에 올라와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팬들의 관심사다.
말컹은 지난 시즌 K리그 2에서 22골을 터뜨리는 물오른 골 감각을 뽐내며 경남이 우승을 차지해 '직행 승격'하는 데 앞장섰다.
득점왕은 물론 시즌 베스트 11에 포함되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그는 경남을 지키며 1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외국인 선수만큼이나 프로 무대 데뷔를 앞둔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대어' 급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FC서울의 공격수 조영욱(19)이다.
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축으로 활약했고, U-23 대표팀에서도 선배들을 제치고 주전을 꿰찼다. 서울은 '제2의 박주영' 수식어를 달 정도로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U-18 대표 출신 공격수 오세훈(19)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울산 현대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
193㎝의 장신으로 헤딩과 발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지난해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에서 4골을 터트려 현대고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 플레이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예 골키퍼로는 전북의 송범근(21)이 눈에 띈다. 그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전북의 고민거리로 꼽히는 주전 골키퍼 경쟁을 당당히 뚫고 30경기 출전과 '10경기 이상 무실점 경기'를 남기겠다는 패기 넘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권창훈(디종), 류승우(제주) 등과 U-20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강윤구(25·대구)는 J리그와 K3, 내셔널리그를 거쳐 '늦깎이 신인'으로 K리그 무대를 밟는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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