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최측근 경제장관 내정자 "옛 동독개발 신경쓰겠다"

입력 2018-02-28 17:09   수정 2018-02-28 17:18

메르켈 최측근 경제장관 내정자 "옛 동독개발 신경쓰겠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독일 차기 정부 출범 시 경제장관을 맡을 페터 알트마이어 총리실장 겸 재무장관이 자신이 경제장관을 하게 되면 옛 동독 발전에 신경 쓰겠다고 했다.
알트마이어는 동독에서 성장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같은 기독민주당 소속으로 메르켈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알트마이어 내정자는 28일 현지 매체인 풍케미디어그룹 신문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독이 지난 시절 현저하게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발전 속도가 느리고 몇몇 지역은 발달하지 않았다며 이런 의지를 밝혔다.
그는 따라서 동독 발전은 경제장관의 중심 업무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들에 더 많은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독일 경제가 지난해 2.2% 성장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조금 더 성장할 거라고 다들 전망한다고 전한 뒤 생산능력을 계속해서 키워 독일 내 투자가 증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경제 발전과 적극적 사회정책 시행을 동시에 강조하는 독일 특유의 '사회적 시장경제'를 21세기를 맞아 어떻게 새롭게 할 순 없겠으나 어떤 환경에도 견디어 낼 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면서 "그건 가능한 한 많은 시장, 가능한 한 적은 관료주의를 뜻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빵집에서부터 디지털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모두에 적용되는 새로운 (근간을 닦는) 기초공세가 요구된다"고 짚은 뒤 독일 경제의 중추는 중견기업(미텔슈탄트)이라며 경제장관은 미텔슈탄트장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알트마이어를 포함한 기민당 소속 인사들의 장관급 여섯 자리 인선안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의 독일에서 경제부의 중요성을 각별히 강조하며 사회민주당에 재무장관직을 주고 경제장관직을 챙긴 대연정 협상 결과를 방어했다.
아울러 독일 정치권에선 차기 정부 내각에 동독 출신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면서 이 지역의 과소대표성을 문제 삼는 의견들이 잇따른 바 있다.
un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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