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14B06900C0003DBA9_P2.jpeg' id='PCM20180131000158044' title='삼성전자 주식 (PG) [제작 조혜인, 최자윤] 일러스트'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부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연이틀 급등세다.
한동안 잦아들었던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에 주춤했다가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해 주가도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0% 오른 243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2천905억원을 매수했다. 지난해 6월 20일(3천178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이날 매수창구 상위에는 CLSA, UBS,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대거 올랐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사상 최대실적 행진과 함께 주가도 치솟았던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말 액면분할 결정 발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아이폰X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사업부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악재가 대부분 반영됐고 2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연이어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는 고객사 이슈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고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실적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다시 개선 흐름을 보여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20만원을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에는 D램 등 반도체 가격 상승과 갤럭시S9 출하 증가, TV 등 가전 성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늘겠다. 3분기에는 OLED가 고객사 물량 회복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D램 가격상승과 '갤럭시S9' 판매호조로 2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0만원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6% 증가한 65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16조4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사업 부문별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전 부문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비슷한 전망을 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돼 3분기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증가 흐름을 보이겠다. 악재가 선반영된 현시점에서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면서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35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내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예상 수익을 조정해 목표주가를 기존 350만원에서 33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가 최저이고 그 이후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디스플레이는 상반기까지 부진하겠고 특히 OLED 부진이 심각하겠다.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되겠지만 개선 규모를 예측하기에는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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