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 정규직 전환 '늑장'…25곳중 11곳만 계획수립

입력 2018-03-08 12:00  

정부출연연 정규직 전환 '늑장'…25곳중 11곳만 계획수립
노조·직원과의 협의 늦어지는 탓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전환작업이 속도를 못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기준으로 출연연 25곳 중 절반에도 못미친 11곳만이 기간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 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당초 작년 말까지 25개 기관 모두가 계획 수립을 완료토록 과기정통부가 작년 10월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노조 또는 직원과 출연연 간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전환계획에 대한 기관 내부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9개 기관을 상대로 이달 말까지 전환계획 수립을 완료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부협의가 진행 중인 5개 기관은 현장 갈등이 최소화되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신중히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계획 수립 완료는 당초 제시된 일정을 훨씬 넘긴 올해 1분기 말까지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전환계획을 수립한 11개 기관 중 녹색기술센터(GTC)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등 2개 기관은 현 근무자에 대한 전환심사까지 완료했다.
GTC는 대상사 15명 중 12명, 표준연은 11명 중 10명을 각각 전환키로 했으며,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퇴직한 4명의 업무는 경쟁채용으로 채울 예정이다. 이 두 기관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정원조정, 인건비 비목 전환 등을 위한 기재부 협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견·용역의 경우, 현재까지 18개 기관에서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를 구성했으며, 직종·인력 다양성 등을 고려해 전환방식 등에 대하여 내부검토·협의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전환 절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그 과정에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출연연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olat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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