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확대"

입력 2018-03-08 11:51   수정 2018-03-08 19:06

삼성SDS "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확대"

"유럽에 AI 플랫폼 적용 결과 수요예측 정확도 25%P 이상 향상"
블록체인으로 제품 정보 공유…"글로벌 e커머스 공략"

(성남=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SDS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 사업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김형태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이날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인 '첼로(Cello)'는 플랫폼 중심 회사로 변화하는 선제 플랫폼"이라며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2012년 물류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해 4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 물량만 맡았지만 이후 대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지금까지 40개국에 진출했다. 올해 국제 물동량은 항공 49만t, 해상은 20피트 컨테이너 기준 100만개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현재 물류 사업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5%, 관계사 5%, 대외 사업은 10%로, 대외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겠다는 게 삼성SDS의 방침이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은 크게 물류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의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로 구성됐다. 첼로 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열었고, 6월 정식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부터 창고 이송과 관리, 고객 직접 배송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아우른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접목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판매량을 예측해 재고를 관리하는 배송센터를 구축해 지난 1년 반 동안 독일 428곳, 오스트리아 53곳의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 적용했다.
AI 기반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이용해 해당 매장의 지난 3년간 판매 데이터를 날씨, 휴일, 이벤트 등 30개 요소로 분석해 수요를 예측했다.
그 결과 독일에서는 영업사원이 하루 걸리던 예측 시간을 10분으로 줄였고, 판매예측 정확도는 25%포인트 이상 향상됐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삼진어묵에 적용된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은 위변조가 불가하고 정보 공유가 용이한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소비자와 공유한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원산지 증명과 무역 금융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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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부사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제 무역 상의 모든 서류를 블록체인화하는 것"이라며 "매우 큰 프로젝트인 데다 너무 많은 국가 간 규제가 존재해 규제가 우선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홍원표 사장은 다음 달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아시아 경제 포럼인 '보아오 포럼'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홍원표 사장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은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실용 사례가 얼마나 확보되고 효용성이 어느 정도 검증되느냐가 훨씬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빠르게 성장하는 e커머스 분야에도 스마트 물류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홍 사장은 "삼성SDS는 빠르게 플랫폼 중심 회사로 변화하고 있다"며 "플랫폼 중심 사업이 돼야만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경쟁력 있는 사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첼로 컨퍼런스 2018'를 열어 물류, 제조, 유통 등 업계 관계자들과 스마트 물류 혁신 사례와 트렌드를 공유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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