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굿 닥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판 시즌2 제작

입력 2018-03-08 17:57   수정 2018-03-08 19:04

KBS '굿 닥터',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판 시즌2 제작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드라마 '굿 닥터'의 미국판 '더 굿 닥터'가 시즌2를 제작한다.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미국 드라마가 시즌2를 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는 미국 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더 굿 닥터' 시즌2 제작을 발표했다고 8일 전했다.
ABC는 "'굿 닥터'에 담긴 포용의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메시지는 ABC에서 성취하고자 하는 것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발표했다. '더 굿 닥터' 시즌2는 올가을에 선보인다.
지난해 9월25일 첫선을 보인 '더 굿 닥터'는 애초 13편으로 기획됐다가 인기에 힘입어 5편이 늘어나 오는 26일 종영한다. 프라임타임에 편성돼 1~15부 평균 시청률 1.8%(닐슨, 18~49세 대상)를 기록 중이다. 이는 최근 3년간 방송된 ABC 드라마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013년 KBS 2TV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굿 닥터'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천재 외과의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더 굿 닥터'는 원작의 골격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아역 출신 스타 프레디 하이모어가 주연을 맡았다.
KBS는 "미국 주요 방송사로서는 상당히 이른 시기에 시즌2 제작을 확정지어 발표한 사례"라며 "우리의 우수한 콘텐츠와 포맷은 미주 시장에서도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더 발전된 형태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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