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핵심 자금줄인 석유재벌 찰스 코크(8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조야와 재계에서 폭탄 관세가 몰고 올 트럼프발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를 쏟아내는 가운데 11월 중간선거에 공화당에 역대 최대 지원을 약속한 거액기부자가 이례적으로 행정부 정책에 대한 반기를 들어 눈길을 끈다.
코크는 8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오피니언 기고에서 "미국이 기회를 쫓아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오는 이민자들로부터 혜택을 받았듯이 자유무역은 우리 사회의 번영에 필수적이며 우리들의 삶을 향상시킨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은 경제적·문화적으로 미국에 해가 된다고 썼다.
그는 "가장 자유로문 무역을 하는 나라들은 부유하면서도 가장 큰 아량이 있다. 반대로 무역에 제한을 가하면, 그것이 관세이든, 쿼터이든, 다른 수단이든 경제에 해를 끼치고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라고 말했다.
코크는 "관세 같은 무역정책은 일자리 창출을 진작하는 가장 비효율적인 수단"이라며 "오래도록 사업에 성공하는 시스템을 가지려면 소수가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이득을 주는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찰스 코크와 데이비드 코크(78) 형제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최소 4억 달러(4천30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지난달 보도했다.
찰스 코크는 감세를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다른 정책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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