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이번엔 가능할까

입력 2018-03-10 07:00  

민주당 부산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이번엔 가능할까
후보예정자 85명 발표…"순혈주의 배격, 당선 가능성 보고 공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구·군 단체장 선거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것이 부산시의원 선거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과연 당선자를 낼 수 있을지, 당선자를 낸다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5명 이상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주목되기 때문이다.
민선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부터 지금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진보 진영에서는 지금까지 부산시의원을 지역구에서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현 제7대 부산시의회의 경우 의원 47명(지역 42명, 비례 5명) 중 민주당은 1명의 비례대표 의원 만을 두고 있다.



민주자유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진 보수정당이 지난 20여 년간 부산시 의회권력을 사실상 독점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10일 "국회의원 5명을 배출한 2016년 총선의 선전과 지난해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의회에 교섭단체를 반드시 구성하겠다는 각오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의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5명 이상의 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교섭단체를 구성해야 의회 운영과 조례안 심의 등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이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
민주당이 이번 6월 선거에서 부산시장을 배출한다 해도 시의회에서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시정을 제대로 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출마예정자 인재 영입에 비상한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당은 3차례에 걸쳐 시의원 출마예정자 85명을 발표했다.
이들 중에는 박종철 열사 혜광고 동기, 유엔 국제해사기구 근무 경험자, 문화복지공동체 운동가, 구의원으로 바닥을 든든히 다져온 인사 등 당선권에 들 수 있는 인물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이 민주 부산시당의 자체 분석이다.
강용호 부산시당 공천관리위 의원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했고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당선권에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있지만 실질적인 지방 권력교체가 이뤄지려면 시의원 선거에서 다수의 당선자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선 가능성 위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순혈주의를 내세워 대선을 전후해 민주당에 입당한 인사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일각에 있지만 공천 심사과정에서 이런 것은 배제하고 원칙과 소신에 따라 당선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화합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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