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완성하는 1인 연극'…광주서 선보인다

입력 2018-03-13 10:41  

'관객과 함께 완성하는 1인 연극'…광주서 선보인다
극단 얼·아리, '오천원짜리 연극-죽느냐 사느냐…' 공연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예산난에 시달리는 광주지역 극단이 실험적인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제목은 '오천원 짜리 연극 -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the question!)'이다.
극단 '얼·아리'는 오는 5월 14일 1차 공연을 목표로 참여 관객 모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극은 1인 극으로 사전 대본 없이 참여 관객 10명과 대화하며 대사를 완성해 가는 실험적 연극이다.
2014년 전국연극제 등 전국대회에서 2차례 대상을 받은 이 극단은 공모 탈락으로 올해 광주문화재단의 재정 지원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극단 대표 양태훈씨가 이번 연극을 1인 극(모노드라마)으로 꾸민다.
그는 참여 관객 10명과 함께하는 연극을 구상했다.
관객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관객 입에 맞는 대사를 공연 중에 완성하는 방식이다.
공연이 끝나면 관객 중 1명을 뽑아 연기상을 줄 계획이다. 상금은 5천원이다.
양 대표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참여 관객 10명을 모집한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 등 광주 관련 커뮤니티와 각종 언론, 사회적 관계망(SNS)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1차에 10명의 참여 관객을 모으지 못하면 2차로 전국 공모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배우들이 표현하고 관객이 받아들이는 연극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관객 참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연극을 꾸며보고 싶었다"며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이번 연극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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