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선수 생활 뒤로 하는 김주성, 피날레는 '최고의 식스맨'

입력 2018-03-14 17:55  

화려한 선수 생활 뒤로 하는 김주성, 피날레는 '최고의 식스맨'
"올해만 식스맨이었는데 상 받아 죄송…모든 식스맨 꿈 이루길"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2017-2018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식스맨'으로 이름이 불린 김주성(39·원주DB)의 얼굴엔 겸연쩍은 미소가 번졌다.
김주성은 1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식스맨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올해 1년 처음 식스맨으로 뛰었다. 오래 식스맨 생활을 잘해 온 선수들이 상을 받았으면 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부터 했다.
2002-2003시즌 DB의 전신인 TG에서 데뷔한 김주성은 이번 시즌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한국 농구의 간판으로 맹활약했다.
은퇴를 선언한 뒤 나선 이번 시즌엔 평균 12분 43초로 출전 시간은 부쩍 줄었지만, 중요할 때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이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프로농구 최초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될 정도로 그의 선수 생활은 화려했다.



2002-2003시즌 신인상, 2003-2004, 2007-2008시즌엔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으로 빛날 때가 많았다.
마지막 시상식은 최고 식스맨 트로피로 장식한 김주성은 자신의 소감보다는 '진짜 식스맨'에 대한 경의와 미안함을 크게 표현했다.
그는 "제가 잠깐 식스맨으로 뛰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식스맨이 얼마나 힘들고 벤치에서 많이 노력하는지 몸소 느낀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식스맨들도 충분히 주전을 꿰찰 수 있는 실력이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는 주전으로 기량을 펼쳤으면 한다"면서 "모든 식스맨 파이팅하시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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