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있는 문화' 릴레이 토론…예술계 성폭력 대책도

입력 2018-03-14 18:37  

'사람이 있는 문화' 릴레이 토론…예술계 성폭력 대책도
문체부 '새 문화정책 준비단 모둠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정부의 새 문화정책 비전인 '사람이 있는 문화'를 구체화하기 위한 '새 문화정책 준비단 모둠 토론회'가 14일 서울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에서 열렸다.
민간 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새 문화정책 준비단'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화, 예술, 콘텐츠, 미디어, 체육, 관광 분야의 현장 종사자 등 90여 명이 참가해 7시간 동안 그룹별로 10개의 세부 주제를 놓고 자유 토론을 벌였다.
시각, 음악, 지역예술 분야의 청년 문화예술 기획자들이 참여한 토론 그룹에서는 상상, 실험, 미래가치가 중심이 되는 청년문화 지원 사업과 거점기관 설립 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또한 여성정책 전문가가 모인 젠더문화·여성문화권 토론 그룹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으로 드러난 문화예술계 성폭력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과 전문기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스포츠클럽 공동체 토론 그룹은 공공스포츠 클럽회원, 배드민턴 동호인, 직장인 축구동호회 회원 등이 참여해 생활체육 전문기관 운영과 지원시스템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
문화예술 종사자 그룹에는 공연예술인노동조합, 예술인소셜유니온, 영화산업노조, 예술강사노조 관계자들이 참여해 문화예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법제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 문화유산 지킴이, 대안적인 관광콘텐츠 기획, 마을만들기(미디어·동호회·도시재생), 독립 문화콘텐츠 제작자, 문화예술 국제교류, 예술단체·협회도 토론 주제가 됐다.
이번 토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작년 12월 새 문화정책 기조로 제시했던 '문화비전2030 - 사람이 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각 분야의 현장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새 문화정책 기조를 발표하면서 "진보정부 10년, 보수정부 10년의 대립과 반목을 넘어서는 미래지향적인 문화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화의 미래를 만들어 갈 사람을 위해, 공개성 원칙을 실천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모두 협력해 함께 만들어 가는 비전이 되도록 하겠다고 비전 수립 원칙도 제시했었다.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단장으로 19명의 민간 전문가와 분야별 책임연구원이 참여한 '새 문화정책 준비단'이 문화정책 수립 실무를 맡고 있다. 작년 10월 출범한 준비단은 지금까지 16차례의 회의를 진행하며 새 문화정책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abullap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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