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최다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200점대·톱5' 도전장

입력 2018-03-16 14:07  

피겨 최다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200점대·톱5' 도전장
19~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여자 싱글 김하늘 함께 나서
남자 싱글 김진서·페어 김규은-감강인·아이스댄스 민유라-겜린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영호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피겨퀸'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인 7위에 오르면서 국내 여자 피겨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최다빈(고려대)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점대 돌파'와 '톱5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최다빈은 오는 19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의 메디올라눔 포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김하늘(수리고)과 함께 출전한다.
최다빈과 김하늘은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 나란히 출전해 각각 199.26점과 175.71점으로 각각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으로 나란히 7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김연아 전후로 한국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16위를 한 곽민정이었다.
최다빈과 김하늘은 평창 무대에서 곽민정을 기록을 뛰어넘었고, 최다빈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톱10'에 포함되는 뛰어난 성적표까지 받았다.
이제 최다빈의 목표는 자신의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를 맞아 '마(魔)의 200점대' 돌파와 이를 앞세워 '톱5 진입'에 성공하는 것이다.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14위(159.92점)를 차지한 최다빈은 지난해 대회에서 191.11점으로 10위에 오르면서 '톱10'을 달성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좀처럼 연기에서 실수하지 않는 최다빈은 지난달 평창올림픽 여자 싱글에서는 199.26점으로 7위에 랭크되는 등 매년 성적과 점수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다빈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200점대를 돌파해 '톱5'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여자 선수들에게 200점대는 국제대회 메달권 근접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 선수 가운데 ISU 공인점수로 200점대를 넘은 선수는 총 27명이다. 한국에서는 은반을 떠난 김연아(228.56점·2010년 밴쿠버올림픽)가 유일하다.
최다빈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창올림픽 때 선보인 프로그램을 그대로 사용한다.
쇼트프로그램은 영화 옌틀의 삽입곡인 '파파 캔 유 히어 미'를 배경음악으로 쓰고, 프리스케이팅은 영화 '닥터 지바고'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사용한다.
최다빈은 평창올림픽에서 199.26점으로 '200점'에 단 0.74점 모자랐다. 이에 따라 최다빈은 올림픽 이후 예술점수(PCS)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면서 훈련을 해왔다.



여자싱글에는 키 149㎝의 '작은 거인' 김하늘이 최다빈과 함께 출전한다.
김하늘은 올림픽 무대에서도 가볍게 쇼트프로그램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던 만큼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톱10 진입을 꿈꾸고 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시간으로 21일에 열리고, 프리스케이팅은 24일 새벽 치러진다.
한편, 남자 싱글에는 김진서(한국체대)가 나선다.
애초 차준환(휘문고)이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쇼트프로그램 기술점수(TES) 기준점(34점)에 미달해 준우승했던 김진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차준환은 지난해 10월 그랑프리 2차 대회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고,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1.78점와 예술점수 36.68점을 합쳐 68.46점을 받았다.
이후 부상으로 두 번째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차준환은 기술점수 기준점을 넘지 못해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밖에 페어의 김규은-감강찬 조와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도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평창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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