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로사리오,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서 9경기 만에 첫 홈런

입력 2018-03-18 11:25  

한신 로사리오,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서 9경기 만에 첫 홈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BO리그 한화 이글스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옮긴 거포 윌린 로사리오(29)가 시범경기 9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1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사리오는 전날 일본 나고야 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1회 주니치 좌완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의 몸쪽 시속 141㎞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9경기, 25번째 타석 만에 터진 로사리오의 일본 실전 무대 첫 홈런이다.
로사리오는 "연습경기지만 첫 홈런이 나와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로사리오는 일본 오키나와 현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선 엄청난 비거리의 홈런을 양산하며 힘과 기교를 동시에 뽐냈지만, 정작 시범경기에선 일본 특유의 '현미경 야구'에 고전하며 장타 없는 '똑딱이 타자'로 둔갑했다.
전날까지 시범경기에서 20타수 3안타로 부진하던 로사리오가 홈런으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합쳐 로사리오는 시범경기 타율 0.174(23타수 4안타), 3타점을 수확했다.
로사리오는 2016∼2017년 2년간 홈런 70개를 터뜨렸다. 한화에서 해마다 타율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고 올 시즌 한신으로 이적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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