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모스크바 직항노선 2년반만에 내달 재개

입력 2018-03-18 17:40  

카이로-모스크바 직항노선 2년반만에 내달 재개
러시아항공기 테러 후 중단…이집트 정부,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집트와 러시아의 항공 직항노선 운영이 다음 달 재개된다.
18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에 따르면 최근 이집트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이집트에어는 4월 12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출발하는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어 여객기는 매주 3차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모스크바를 오갈 예정이다.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도 지난 13일부터 카이로행 비행기 표를 판매하고 있다.
이집트와 러시아의 정기 항공노선 재개는 2년 6개월 만이다.
러시아는 2015년 10월 말 이집트 샤름엘셰이크를 출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자국 여객기가 시나이반도 상공에서 테러로 추락한 뒤 이집트와 직항노선을 중단했다.
당시 탑승자 224명이 숨졌고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이집트 지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집트에어와 아에로플로트는 당초 올해 2월부터 직항노선 운항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집트 내 공항에 보안대책 강화를 요구하면서 수차례 연기됐었다.
이집트 정부는 러시아와 직항노선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인 샤름엘셰이크, 후루가다는 러시아인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관광지다.
올해 6월 14일부터 한 달간 러시아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간에는 러시아를 찾는 이집트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축구대표팀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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