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짐바브웨가 37년간 장기집권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지난해 군부 쿠데타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오는 7월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실시한다.
18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무가베의 후임인 에머슨 음난가그와 대통령은 이날 현지 일간지 선데이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올해 7월 매우 평화적이고 투명하며 조화로운 선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음난가그와는 지난해 11월 군부 쿠데타로 무가베 정부를 장악하고 대통령에 취임할 당시부터 올해 예정대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음난가그와의 대변인은 구체적인 선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한 무가베 전 대통령은 군부 쿠데타에 이은 대규모 퇴진 시위, 의회의 탄핵 절차 착수 등의 사퇴 압박에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음난가그와는 무가베의 측근이자 전 부통령이었으나 해임된 이후 국외로 도피했다가 무가베의 사임 후 귀국해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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