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방산업체 CACI 인터내셔널이 경쟁사인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인수하기로 했던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CSRA를 '웃돈'을 주고 사들이려는 시도를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CACI는 CSRA에 주당 44달러, 약 72억 달러(7조7천억원)를 현금과 주식으로 제공하는 인수합병(M&A)을 제안했다.
이는 지난달 CSRA의 인수를 확정 지었던 미국 대표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제시했던 주당 40.75달러보다 높은 가격이다.
소식통들은 CACI가 지난해 CSRA의 인수를 타진했던 두 기업 중 하나라며 지난달 제너럴다이내믹스에고배를 마신 뒤 이러한 '새치기' 인수를 다시 시도했다고 전했다.
WSJ는 CSRA가 이 조건을 받아들였는지는 확실치 않다며 시장가치가 40억 달러에 불과한 CACI가 660억 달러의 제너럴다이내믹스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CI의 CSRA 인수 시도는 최근 미국 정부에 납품하는 방산업체와 IT·정보분석업체 간 결합이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방위 예산이 급증하고, 민항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항공·방산업계의 M&A가 봇물이 터지고 있다.
지난해 항공기 부품·자재 생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항공전자 시스템 제조업체인 록웰 콜린스를 23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것이 대표적 예다. 이 M&A가 마무리되면 세계 최대 항공장비 제조업체가 탄생한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방산업체인 노스럽 그루먼이 오비탈 ATK를 78억 달러에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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