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웅 후보 "개발방식 문제 사과" 촉구…전면 백지화 주장
전주시 골목·중소상권 보호가 먼저, 도심공원 개발 고수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국가 예산 확보 규모를 둘러싸고 한 차례 입씨름을 벌였던 전주시와 전주시장 선거에 나선 이현웅 후보가 이번에는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를 놓고 2차 공방에 돌입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 후보가 21일 논평을 내고 종합경기장 개발 문제와 관련, 전주시를 겨냥해 시민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전주시가 최근 전북도로부터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식 변경이라는 행정절차가 잘못됐다는 '주의 조치'를 받았다"며 시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전주시는 전북도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경기장 개발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재정손실과 행정 불신을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전주 도심의 동맥을 끊어 버린 종합경기장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종합경기장을 호남권 최대 컨벤션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이날 즉각적인 반박 성명을 내지 않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김승수 시장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종합경기장 개발방식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힌 만큼 이 후보 측의 선거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전주시는 전임 시장 때 종합경기장에 롯데쇼핑이 주도하는 대형쇼핑몰 건립을 추진했으나 김승수 시장이 이끄는 민선 6기에 들어선 이후 이를 철회하고 도심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급선회했다.
김 시장은 골목·중소상권 보호와 함께 1963년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종합경기장의 취지를 되살려 시민 누구나 애용할 수 있는 도심공원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를 고수하고 있다.
4월에서 5월 초로 예정된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은 김승수 시장과 이현웅(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 후보 간 맞대결 구도로 좁혀가는 양상이다. 정의당에서는 오형수 전북도당 노동위원장이 출마했으며 평화당과 미래당에서는 아직 뚜렷한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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