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기내식 제조공장 화재 재산피해 45억 추정

입력 2018-03-26 10:19   수정 2018-03-26 11:49

인천공항 기내식 제조공장 화재 재산피해 45억 추정
건물 3층 용접 작업 중 화재 추정…합동 정밀 감식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국제공항 외곽에 있는 한 기내식 제조업체의 신축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40억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신축 공장 3층에서 방화문 설치를 위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소방서는 25일 인천공항 인근 게이트고메코리아(GGK)의 기내식 제조건물 화재로 발생한 재산 피해액이 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공항소방서 관계자는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이용해 화재 발생 장소의 연면적과 내구연한 등을 고려, 재산 피해액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공이 끝나지 않은 신축 공장이어서 내부에 건축 자재 외 별다른 집기류는 없었다"면서도 "건물 3개 동 2만4천500여㎡ 중 규모가 큰 1개 동 2∼3층의 1만2천여㎡가 전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불이 난 이 신축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난해 7월 착공해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가 중국 하이난항공 그룹인 게이트고메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다. 2016년 아시아나항공과 게이트고메스위스가 합작해 설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축 건물 3층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경찰은 화재 직전까지 건물 3층에서 용접 작업을 했던 근로자 2명을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방화문 설치하는 작업을 하며 용접을 했다"며 "용접 후 10∼20분가량 지나자 천장에서 연기가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당시 건물 3층에서 작업자 6명이 있었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합동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독자 촬영 제공]

한편 전날 오전 10시 41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게이트고메코리아 기내식 제조공장 신축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화재 진압에 나선 A(53) 소방위가 건물 내부에 고립됐다가 2층에서 아래로 뛰어내려 발목 등을 다쳤고, 인천공항공사 자체 소방대원 1명도 손등에 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근로자 260여명은 모두 대피해 이들 중 부상자는 없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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