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쓰기에 빠진 스타들…"새로운 소통 창구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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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3-31 08:00   수정 2018-03-31 09:44

에세이 쓰기에 빠진 스타들…"새로운 소통 창구 매력적"

에세이 쓰기에 빠진 스타들…"새로운 소통 창구 매력적"
'수익'도 챙긴 김제동·유병재·박나래 이어 유세윤·박효주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영상으로 주로 봐온 스타들을 책으로 만나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진솔해 보이고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렷한 주관을 담은 에세이로 큰 공감을 얻은 방송인 김제동, '국민 바(bar)'로 불리는 '나래바'의 레시피를 공유한 개그우먼 박나래에 이어 올해도 개그맨 유세윤, 배우 박효주 등 많은 스타가 책 쓰기에 도전하고 있다.



◇ 유세윤의 '페이크 에세이'와 박효주의 '감성 에세이'
개그맨 유세윤(38)이 쓴 '결코 시시하지 않은 겉,짓,말'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페이크 에세이'다.
탄생의 순간부터 느낀(?)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부터 아내와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 '뼈그맨'(뼛속부터 개그맨)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순간 닥친 위기에 대해 가감 없이 써내려간 게 특징이다.
화제의 영상으로 유명한 '중2병 영상'의 진실과 모두를 놀라게 한 '음주운전 자수 사건'의 전말도 최초로 공개했다. 다만 진실의 경계를 찾는 것은 독자의 몫으로 돌려 재미를 더했다.
배우 박효주(36)는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을 녹인 에세이 '너도 그러니? 나도 그래'를 최근 발간했다.
그는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희소병으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순간, 이후 배우라는 다른 꿈을 꾸며 20년 가까이 그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이야기를 독자와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듯 담담하게 풀어냈다.
끊임없는 소통과 관계에 지쳤을 무렵 향했던 쿠바에서 배우게 된 살사 춤, 생각하는 여유를 가르쳐 준 파트너와의 만남, 아이를 위해 조국을 버린 여인과의 만남으로부터 느낀 것들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소개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 대필 아닌 '진짜'…"경험 공유·새로운 소통 등 목적"
유세윤과 박효주부터 지난해 에세이를 낸 박나래, 배우 서정희, 방송인 유병재와 2016년에 책을 발간한 김제동까지 그들의 공통점은 '대필'이 아닌 '직접 쓰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들의 책은 공통적으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티가 날지라도 내용과 문체에 풍부한 개성이 녹아있다.
박효주는 31일 연합뉴스에 "오래전부터 글 쓰는 작업에서 위로를 얻었고, 여행을 다니며 찍었던 사진들과 글이 많아지면서 독자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제 처음 서점에서 독자들과 만나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관심과 호응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의 소속사 코엔스타즈와 그의 책을 출판한 김영사 역시 유세윤이 '겉,짓,말'을 직접 다 썼다고 강조했다.
김영사 관계자는 "유세윤이 그동안 방송과 온라인에서만 소통해왔는데 앞으로는 책을 통해서도 유머와 상상력을 보여주고 싶어했다. 이번 책에 그의 그런 매력이 잘 담겨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8개월의 집필을 통해 '웰컴 나래바!'에 술을 맛있게 마시는 방법, 술자리 게임, 주요 레시피에서부터 연애의 기술과 집 꾸미기 등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쓸만한 인물도 아니고 처음 해본 작업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에세이 '정희'를 낸 배우 서정희도 책 출간 당시 "32년간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라며 "쉰이 넘은 지금 더는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 자기표현·소통 창구 확대에 더해 수익도 '쏠쏠'
스타에게 책은 대중과의 또 다른 소통 창구이자 홍보 수단이 된 모양새다. 그러나 이에 더해 수익성까지 잡는 스타도 적지 않다.
김제동은 오랜 시간 다양한 무대에서 입담을 발휘해온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은 점을 활용해 수차례 에세이를 내왔다. 특히 그가 2016년 발간한 '그럴 때 있으시죠?'는 예스24의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까지 오르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나래의 '웰컴 나래바!' 역시 첫 출간 후 20일 만에 3쇄 인쇄를 했을 정도로 화제가 됐다. 그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책에 비하면 많이 팔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나래의 홍보사 와이트리컴퍼니 관계자는 "3쇄 분량까지 1만3천부를 찍었다고 한다"며 "화제성도 높아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세윤과 박효주의 경우 책을 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익을 파악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시장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유세윤의 소속사는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은 걸 새로운 형태로 담아낸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의의를 뒀기 때문에 수익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보진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책을 펴낸 김영사는 "지난해 방송인 유병재와 함께 발간한 농담집 '블랙코미디'가 지금까지 5만부가 팔렸다"며 "유세윤의 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좋은 편이어서 그 정도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주는 "저는 일단 첫 에세이이고, 이 책이 만들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과 보람이 크다. 다만 그 감정을 출간에 애써준 분들도 함께 느꼈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책이 많이 팔려야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며 "딱 그만큼의 수익을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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