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도롯가서 개 포획하다 소방관 순직…"할 말을 잃었다"

입력 2018-03-31 10:27  

[SNS돋보기] 도롯가서 개 포획하다 소방관 순직…"할 말을 잃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30일 오전 9시 46분께 충남 아산시 43번 국도에서 신고를 받고 개 포획활동에 나서던 여성 소방관과 교육생 등 3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참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허모(62)씨가 운전하는 25t 트럭이 개를 포획하기 위해 도롯가에 주차해 놓은 소방펌프 차량을 들이받은 뒤 80여m를 밀고 가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소방관 김모(29·여)씨와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 문모(23·여), 김모(30·여)씨 등 3명이 숨졌다.

다음 아이디 'Hope'는 "원통하다. 어젯밤만 해도 꿈에 부풀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던 우리 사회의 부지런한 이웃이었을 텐데", 'BlueNote'는 "부디 영면하소서"라며 안타까워했다.
'jeepwrangler'는 "사람 보호도 바쁜데 개, 고양이 구하다 숨지다니. 동물보호단체에서 할 일을 왜 소방관들이 하냐고. 이것저것 잡일 하다 진짜 사람 목숨 구하는 골든타임 놓치면 제천 화재처럼 소방관 탓만 할 건가"라고 지적했다.
'늘푸른'은 "자질구레한 것들은 될 수 있는 한 119에 전화하지 맙시다", 'eliyapark'는 "앞으로 화재나 아주 중한 일 아니면 출동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아무 때나 119 이건 아닙니다"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사용자 'hun3****'는 "소방관이라는 호칭이 붙었다고 저희와 다른 게 아닙니다. 불 속에 들어가면 두렵고 뜨겁습니다. 베이면 피나고 아픕니다. 소방관은 히어로가 아니에요.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 발생했습니다"라고 적었다.
'bsy4****'는 "너무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물구조는 동물 구조단체한테 시키고 문 따는 건 열쇠공 불러서 해라. 소방 대원분들은 인명구조와 진화만 할 수 있도록 합시다"라고 촉구했다.
'khl4****'는 "한순간 한눈파는 사이 엄청난 사고에 정말 할 말을 잃었다.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qhde****'는 "운전할 때 한눈팔거나 허튼짓 하지 맙시다. 애먼 사람 죽이고 가정은 풍비박산 나고.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싸바까'는 "대형 화물차 사고가 빈번하다. 엄격한 기준과 처벌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라고 했고, '장원'은 "순직처리는 당연하고, 최대한의 예우와 정식 소방관으로서의 대우, 정부는 최대한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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