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정상화 합의' 조인식

입력 2018-04-02 14:34   수정 2018-04-02 15:01

금호타이어 노사, '경영정상화 합의' 조인식

중국 더블스타 자본유치·성과급 반납 등 합의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결정된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후속 절차를 시작했다.
금호타이어는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더블스타 자본유치를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를 최종 의결했다.
이어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공장에서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 조인식'을 했다.
조인식에는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과 조삼수 대표지회장(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을 비롯해 노사 양측 교섭위원 등 14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한 후, 김종호 회장과 조삼수 대표지회장이 노사를 대표해 인사말을 하며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종호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합의를 이끌고 도와준 임직원들과 국민, 정부기관, 광주시, 채권단 등 모든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과 합의서를 성실히 이행하고 함께 노력해 경쟁력 있는 회사, 안정적인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노사 합의안에는 ▲ 더블스타 자본유치 수용 ▲ 독립경영 및 노동 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 보장 ▲ 국내공장 설비투자 등 해외자본 유치 관련 내용이 담겼다.
또 ▲ 상여금 일부 반납 ▲ 2016년 기본급 1% 인상 및 2019년까지 임금 동결 ▲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 자구안이 포함됐다.
금호타이어는 조만간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MOU)을 맺는다. 이후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투자유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채무 상환 유예와 금리 인하, 금호산업과의 상표권 협상, 산업통상자원부의 방위산업 부문 매각 승인 등 작업을 늦어도 6월 말까지 마무리하면 금호타이어 주인은 더블스타로 바뀐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