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4·3 역사 체험 수학여행 코스 개발 보급

제주교육청, 4·3 역사 체험 수학여행 코스 개발 보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4·3의 아픔을 돌아보며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수학여행 코스가 개발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수학여행 프로그램 개발 교원동아리를 운영해 수학여행단 4·3 역사유적 체험 코스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코스 중 동부권 코스는 제주시 관덕정과 목관아지, 북촌 너븐숭이기념관, 다랑쉬오름과 다랑쉬굴, 정방폭포, 제주국제평화센터 등으로 구성했다.
서부권 코스는 섯알오름, 백조일손묘역, 큰넓궤와 도엣궤, 만벵듸 마을 등을 지난다. 동서부를 모두 아우르는 일주형 코스도 있다.
4·3 수학여행 체험코스는 전국 각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http://www.jje.go.kr)와 책자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코스에 포함된 유적지에 대한 설명과 기본정보, 여행 중 할 수 있는 활동 등에 대한 자료도 제공된다.
또 테마형 수학여행 강사를 지원한다. 희망 학교가 신청하면 강사가 숙소로 찾아가 제주역사, 문화, 자연을 주제로 강의해 준다.
강사지원 서비스 신청은 2016년 4건, 2017년 13건, 올해 4월 현재 12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고경수 학생생활안전과장은 "4·3 테마형 수학여행은 생생한 현장체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4·3 체험학습이 전국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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