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한 오른손 투수 이용찬(29)의 올 시즌 보직을 선발로 바꿨다.
이용찬은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장원준과 유희관에 이은 5선발로 낙점됐다.
이용찬을 선발 로테이션에 넣고 지난해 5선발로 공을 던진 함덕주를 불펜으로 돌린 두산의 모험은 일단 성공적이다.
이용찬은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천25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데 이어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LG전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이날 LG전에서 던진 공은 98개로, 직구(43개)가 가장 많고 포크볼(32개), 커브(15개), 슬라이더(8개)가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이용찬은 "(포수) (양)의지형의 사인을 믿고 90% 이상 그대로 던졌다"며 "매 이닝이 마지막 이닝이라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긴 이닝을 소화한 이용찬 덕분에 전날 LG전에서 연장 11회 승부를 펼치느라 피로가 쌓인 불펜 투수들한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었다.
이용찬은 "어제 우리 불펜 투수들이 많이 던졌는데 내가 오늘 긴 이닝을 던지며 쉬게 해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공수에서 큰 힘을 보태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용찬이 지난 경기에 이어 자신 있게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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