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훈풍 타고 베트남과 교육교류 '시동'

입력 2018-04-05 11:41  

충북교육청 훈풍 타고 베트남과 교육교류 '시동'
이중 언어 강점 다문화 학생 진로·취업 동기 부여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국제 교육 교류에 첫발을 내디딘다.
주명현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추진단'은 6일간의 일정으로 오는 8일 베트남 방문길에 오른다.

추진단은 한국상공인연합회, 하노이교육청, 하노이대학교,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과학대학교와 차례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하노이의 중·고교와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한국베트남문화센터 를 방문한다.
추진단은 MOU를 맺는 기관들과 구체적인 교류 방향을 논의한다.
한국상공인연합회와는 현지 동향 제공, 상공인 초청 강연,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체 취업 방안 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노이교육청과는 교사·학생 교류, 교육정책 교류가 목표다.
도교육청은 베트남 교사를 초빙해 청주외고나 국제교육원에서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게 하거나, 충북의 혁신학교 프로그램과 행복교육지구 시스템을 베트남에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대학들과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유학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이중 언어 역량과 국제 감각이 잠재적 강점인 다문화 학생들이 건강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 교육 교류를 기획했다.
다문화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지 않으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잃은 다문화 학생들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면서 자아 정체성 문제로 방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전체 다문화 학생 4천568명 중 외가가 베트남인 학생이 31%로 가장 많은 데 주목해 첫 국제 교육 교류 대상을 베트남으로 정하고, 지난 1월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협력을 요청했다.
도교육청의 베트남 방문은 박항서 감독이 지난 1월 23세 이하 베트남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의 기적을 일구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면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베트남과의 국제교류가 본격화하면 베트남 다문화 학생과 이들 학부모의 자긍심이 커지고, 교육 교류 참가자는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진출의 꿈도 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