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고졸 신인 투수인 곽빈(19)은 어느덧 팀 불펜을 얘기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선수가 됐다.
그는 지금까지 5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15의 성적을 거뒀다.
3월 31일 수원 kt wiz 방문경기에서 1⅔이닝 동안 2실점 해 평균자책점이 치솟았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는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곽빈은 "(양)의지 선배님을 믿고 던지니 결과가 좋았다"며 "항상 상황에 관해 설명해주면서 '볼 좋으니 긴장하지 말라'고 편하게 해주신다"고 말했다.
곽빈은 고교 시절 타자로도 활동했지만 삼진 잡는 매력에 빠져 투수로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그는 "투수들이 흔히 '초구에 범타'를 얘기하지만 난 삼진 잡았을 때 쾌감이 더 크다"며 "루킹 삼진이 더 좋다. 헛스윙은 볼이 휜다든지, 안 좋아도 유도할 수 있지만, 루킹은 내가 완벽하게 던져야 가능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곽빈은 두산 선배들인 유희관과 함덕주의 영상을 많이 찾아본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는 폼까지 따라 할 정도로 윤석민(KIA)을 좋아했다.
고교에서 타자로 활약할 때 롤모델은 박석민(NC)이었다.
곽빈은 단순명료하게 "방망이를 잘 치시지 않느냐"고 하더니 "야구를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는 게 보기 좋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박석민을 루킹 삼진으로 요리하는 장면도 상상해봄직도 하다.
하지만 그는 "삼진이 아니라 홈런이든 뭐든 맞더라도 그냥 던져보고 싶다"며 해맑게 웃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