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서 태국에 2-3 패배

입력 2018-04-08 21:19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서 태국에 2-3 패배


(화성=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과 태국의 '아시아 여자배구 자존심' 대결에서 올해는 태국이 웃었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주장으로 내세운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8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 올스타에 세트 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패했다.
지난해 6월 태국에서 열린 제1회 한국-태국 슈퍼매치에서는 한국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양국의 대결은 늘 팽팽했다.
앞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예선에서는 태국이 한국을 세트스코어 3-2로 이긴 바 있다.
양국의 배구 축제답게 이날 경기는 4천602명 '만원관중'의 뜨거운 응원과 화려한 무대, 신나는 음악을 배경으로 열렸다.

친선경기지만 양국의 스타 선수가 총출동한 사실상 국가대항전인 이번 경기는 1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한국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와 김희진, 양효진, 강소휘, 김수지로 1세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태국이 서브에이스로 먼저 치고 나가더니 특유의 스피드로 한국의 빈틈을 파고들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한국은 3-7로 밀려났다.
그러나 양효진의 블로킹과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한국은 8-8 동점을 맞추고 이재영의 스파이크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희진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한국은 16-12로 달아났다.
태국은 끈질긴 리시브로 맞서다가 어느새 19-17로 쫓아왔다. 말리카 칸텅의 반격이 거셌다. 말리카는 서브에이스로 1점 차를 만들고, 동점 백어택, 역전 서브에이스에 달아나는 추가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국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있었다. 교체 투입된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터지면서 한국은 23-23으로 따라잡고 세트포인트(24-23)까지 먼저 잡았다.
하지만 태국은 듀스를 만들고 1점을 선취했다. 이재영이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태국이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한국은 초반 앞서다가 9-9 동점을 허용하고 9-10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희진이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0으로 다시 앞섰다.
상승세에 올라탄 한국은 강소휘의 오픈과 블로킹을 넘나드는 활약으로 22-11 '더블스코어'로 달아났고,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에서는 김수지가 7득점, 강소휘가 6득점으로 활약했다.
3세트도 한국이 앞서나갔지만, 태국의 추격에 안심할 수 없었다. 한국이 8-4로 달아나자 태국은 12-11로 쫓아왔다.
강소휘의 득점포가 터졌다. 강소휘는 2연속 서브에이스로 15-11로, 연속 오픈 공격으로 21-17로 점수를 벌렸다.
태국은 간판스타 아차라폰 콩욧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22-20으로 간격을 좁혔다. 아차라폰은 3세트에서 8득점으로 맹폭을 퍼부었지만, 3세트도 한국 승리로 끝났다.

태국은 4세트 살아났다. 서브에이스를 4개나 퍼부으며 6-15로 크게 달아났다.
한국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박정아를 투입하고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4세트를 내주고 5세트로 끌려 들어갔다.
5세트는 6-6으로 팽팽했다.
한국은 7-8로 밀리자 김연경을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이재영과 김희진이 가세해 한국은 12-13으로 계속 추격했다.
그러나 태국 아차라폰은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잡고, 경기를 끝내는 퀵오픈에 성공하며 태국에 승리를, 한국에 패배를 안겼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은 18득점을 올린 김희진이었다. 이재영이 17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강소휘는 14득점을 기록했다.
태국의 아차라폰은 16득점, 언우마는 14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태국은 서브에이스 11개를 폭발해 한국을 위협했다.
경기 후에는 한국 케이팝(K-POP) 아이돌과 태국 스타가 함께 꾸미는 문화교류 콘서트가 열렸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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