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29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 '하모니아'를 연다. 동명의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한 무대다.
작은 손과 체구를 극복하고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휩쓴 그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라과이 출신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바리오스의 '최후의 트레몰로'부터 프랑스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롤랑디앙의 작품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수를 놓듯 섬세하게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마치 노래를 부르듯 무대 위의 떨림까지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다"고 말한다.
3세 때 기타를 시작한 그는 서울예원학교와 일본 도쿄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유학했다.
2007년 독일 하인스베르크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숱한 기타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2008년 벨기에 프랭탕콩쿠르, 2009년 리히텐슈타인 리가콩쿠르, 2010년 이탈리아 어거스틴바리오스콩쿠르 및 2012년 알람브라콩쿠르에선 1위와 청중상을 받았다.
특히 권위가 높은 프랭탕콩쿠르 우승은 아시아인 최초, 여성 연주자 최초의 기록이었다.
일본에서는 세계적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의 계보를 잇는 스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기타라면 통기타를 먼저 떠올리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클래식 기타는 대중적인 현악기로 통한다. 3만~5만원.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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