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전초전투 아시나요'…한국전 참전용사의 밤 개최

입력 2018-04-11 07:55  

'네바다 전초전투 아시나요'…한국전 참전용사의 밤 개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하나의 고지를 잃으면 모든 걸 다 잃게 된다는 네바다 전초 전투를 아시나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엘도라도 호텔에서 브라이언 산도발 네바다주 지사가 주최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밤 행사(거버너스 밀리터리 볼)가 열렸다.
한국전쟁 종전 65주년을 기념한 이 행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40여 명, 2차대전, 베트남전, 이라크전 참전 군인과 네바다주 방위군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완중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가 현장에 참석해 네바다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평가하는 축사를 했다.
네바다 전초 전투(Nevada Outpost Battle, 1953.3.28∼30)는 한국전쟁 휴전 직전 판문점 동북쪽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의 네바다 전초지역(베가스 전초, 리노 전초, 카슨 전초)을 방어하던 미군과 당시 중공군이 벌인 전투다.
네바다에서 파견된 병사들이 전투에 참여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당시 참전용사는 "도박과도 같은 전투였다. 한 고지를 잃으면 모든 고지를 다 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그만큼 필사적으로 싸워야 했다"고 전했다.
김 총영사는 "네바다 전초 전투와 한국전 상이용사 출신으로 네바다 주지사가 된 마이크 오캘러건을 상기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3만4천200명의 네바다주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3년 이상 북한군 포로 생활을 하다 풀려난 에드 스미스 씨와 가족의 반대에도 17세 어린 나이에 참전해 4년간 간호병으로 복무한 마젤라 예이츠(여)씨가 나와 주목을 받았다.
김 총영사는 또 김수철 리노 한인회장과 카슨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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