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소비주·美혁신기업 추천…"액티브펀드·해외주식 유망"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11일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에 대비하고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본사에서 열린 '펀드미식회 시즌2' 행사에서 강연을 통해 "과거 10년간의 금융팽창 시대가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표적 가치투자가 중 하나인 그는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두 가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두 가지 가격의 변화가 앞으로 자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회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금융 팽창기를 가능하게 했던 가장 큰 요인을 저물가로 꼽았다.
그는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융 팽창기의 역사가 생겼다"면서 "수많은 나라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양적 완화를 가능하게 한 중국발 저물가 시대가 이제는 끝났다는 게 강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4∼5년 전부터 중국 지도자들은 수출에서 내수로, 투자에서 소비로, 제조에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이 인건비 증가로 몇 년 전부터 중국 각 성이 최저임금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가격도 따라서 오르기 시작했고 값싼 렌트비와 노동비용을 기초로 한 저물가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 회장은 "여기에서 우리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중국 소비관련주, 미국 혁신기업 등을 추천했다.
그는 "불황은 비교우위가 있는 기업에는 축제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며 "확실한 일등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등기업 주식과 일등기업으로 구축된 펀드라면 결국엔 시장을 이길 수밖에 없다는 게 강 회장의 지론이다.
강 회장은 "10만원으로 일등기업의 주주가 되는 방법은 펀드밖에 없다"며 최소 5∼6개의 펀드에 분산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또 "패시브펀드보다는 액티브펀드, 채권보다는 주식, 국내주식보다는 해외주식이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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