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25일 개막…중국형 SUV·친환경차 각축전

입력 2018-04-22 11:57  

베이징모터쇼 25일 개막…중국형 SUV·친환경차 각축전
1천200개 업체 참가…신차 130여종 등 1천여대 전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2018 오토 차이나'(베이징모터쇼) 행사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
연간 판매 대수가 3천만 대에 육박할 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한 거대 중국 자동차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완성차 브랜드들이 현지 맞춤형 차량을 앞다퉈 선보일 전망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베이징(北京) 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14개국 1천200여개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참가한다.
글로벌 프리미어 105종과 아시아 프리미어 30종이 데뷔하며, 64종의 콘셉트카와 174종의 신에너지차(NEV·친환경차)를 포함해 총 1천22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의 화두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다.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총 2천890만대 가운데 SUV 비중이 약 40%일 정도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EHV) 등 친환경차 판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업체 중 현대차[005380]는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스포티 세단을 공개한다. 이 세단은 중국에서 처음 출시되는 차로, 모델명과 상세 제원은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엔씨노(중국형 코나), ix25, 중국형 투싼, ix35 등 레저용차(RV) 모델과 수소전기차 넥쏘, 중국형 쏘나타 PHEV, 엘란트라 EV 등 친환경차 모델을 전시한다.
이밖에 세단 올 뉴 위에동과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 ix35 바이두 커넥티드 쇼카도 선보인다.
기아차[000270]는 중국 전용 SUV인 'QE'를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다. K5 PHEV 모델도 중국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스팅어, K2, K3 등 세단 5종과 신형 스포티지, KX3, KX5 등 RV 6종, 대형 SUV 콘셉트카인 텔루라이드도 함께 전시된다.
유럽 브랜드 중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콘셉트카인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메이트 럭셔리'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고급 세단과 SUV를 결합한 형태로 알려졌다.
'더 뉴 A-클래스'와 '더 뉴 C-클래스'도 전시된다. 벤츠는 뒷좌석이 넓은 것을 선호하는 중국 고객들의 기호를 반영해 더 뉴 C-클래스의 롱 휠 베이스 모델을 중국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다.
BWM는 '뉴 M2 컴페티션'과 중국형 SUV '뉴 X3'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다.
BMW 뉴 M2 컴페티션은 기존 M2 쿠페 모델의 플래그십 버전이다. 3ℓ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41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고성능 소형 스포츠카다.
3세대 모델로 돌아온 중국 생산 뉴 X3는 휠 베이스가 더 길어졌으며,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미세먼지 필터 등 중국 고객만을 위한 각종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이밖에 BMW는 뉴 X4와 뉴 X2, X7 i퍼포먼스 콘셉트카, 뉴 8시리즈 콘셉트카 등을 아시아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전기차인 i비전 다이내믹스와 뉴 i8 로드스터도 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다.
아우디는 'Q5' 롱 휠베이스 모델을, 폭스바겐은 대형 SUV '투아렉'을 각각 공개한다.



일본 도요타는 베스트셀링 모델인 '코롤라'와 '레빈'의 새로운 PHEV 모델을 내놓는다. 렉서스에서는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7세대 신형 'ES'가 출격한다.
중국에서 차량 생산에 나서는 인피니티는 현지 생산 1호차인 SUV 'QX50'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차는 중국 다롄(大連)공장에서 만들어져 연내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뷰익 브랜드의 전기 콘셉트카 '엔스파이어'를 선보인다.
이미 중국에 출시한 베리테5의 후속 모델격인 '베리테6' PHEV도 내놓을 계획이다. 베리테6는 연내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제일기차(FAW 그룹)와 둥펑차 그룹, 상하이차(SAIC 그룹), 지리차 등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토종 완성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신차 공세를 편다.
중국 부호들을 위한 럭셔리카도 관전 포인트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애스턴 마틴, 맥라렌 등 쟁쟁한 초고가 브랜드들이 중국에 집결한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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