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민중미술가들이 그려낸 '시대유감'

입력 2018-04-22 16:43   수정 2018-04-22 19:52

1980년대 민중미술가들이 그려낸 '시대유감'
24일 서울시립미술관서 가나아트컬렉션 일부 전시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24일부터 서소문 본관에서 1970~80년대 민중미술 계열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시대유감'을 연다.
민중미술 태동을 예감하는 1973년 신학철 '밤길'을 비롯해 1980년대 부조리한 현실을 직시하고 사회에 저항하고자 한 걸개그림과 회화가 두루 나온다.
백미는 14m 길이 광목천에 그린 걸개그림 '80년대 그림판 이야기'다.
김정헌, 강요배, 박불똥, 최민화, 최병수, 주명덕, 박재동, 안창홍, 임옥상, 신학철 등이 1989년 '현실과 발언' 창립 10주년 기념전을 위해 제작했다.
강요배 '맥잡기', 임옥상 '보리밭', 오윤 '통일대원도', 김용태 '동두천 사진', 최병수 '한열이를 살려내라', 박불똥 '나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부(끄)럽습니다', 신학철 '한국현대사-모내기' 등 민중미술 대표작을 집약한 작품이다.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이한열부터 파이프를 문 맥아더, 양손에 꽃을 든 임수경 등 현대사 주요 인물이 등장한다.
이밖에 컬러 TV를 통해 이미지 정치를 비판한 김정헌 '모녀'(1984), 여가문화를 장려하고 반공을 선동해 정치에 이용하는 세태를 꼬집는 송창 '사기막골 유원지'(1984), 강인한 생의 의지를 담아낸 황재형 '탄광촌'(1989)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 기증작으로 구성된 '가나아트 컬렉션'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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